[오산포커스]오산시의회

내용

오산포커스-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다
소통하고 봉사하는‘제8대 오산시의회

MC 이혜련
Interviewee 장인수 오산시의회의장

Opening.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오산시의회의 의정활동이 돋보였던 해였습니다. 2019년을 ‘봉사의 해’로 정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민의 소리에 경청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.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을 모시고 지난 한 해 오산시의회의 활동상을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.

이혜련: 마침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어서 더 뜻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. 오산시의회가 2019년을 ‘봉사의 해’로 정하셨어요.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?

장인수:제가 8대 의회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의정 구호를 ‘소통하고 봉사하고 일 잘하는 반가운 오산시의회’로 정했습니다. 이것은 개인적인 정치 철학과 소신이기도 한데요. ‘정치는 시민을 위한 봉사’라고 생각해서 2019년도 한 해를 시민들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해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.

이혜련: 개인적으로도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.

장인수: 제가 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학교 앞에서 아이들 교통지도를 했습니다. (한동안) 시의원 신분도 숨기고,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학교 현장도 건강하고 시민이 건강하다고 생각해서, 의장이 된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.

이혜련: 매달 봉사활동을 하셨으면 지금까지 꽤 많은 곳을 다니셨을 것 같은데요.

장인수: 매월 1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. 그런데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회기가 있고 비회기가 있잖아요. 회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봉사활동 계획을 잡고 있고요.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봉사하겠다는 철칙이 있어서 현재까지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현장에 나가고 있습니다.

이혜련: 봉사 대상을 선정할 때 어떤 특별한 기준이 있을까요?

장인수: 월 1회를 나가는데, 그달의 특성을 살리자는 콘셉트를 잡았습니다. 무작정 시간이 되는 데서 봉사하는 게 아니라 제일 먼저 실행했던 1월에는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,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께 떡국을 대접하면서 새해 인사 겸 봉사활동을 했고, 6월 같은 경우는 호국보훈의 달이어서 보훈단체를 찾아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. 그리고 9월은 농번기잖아요. 농민들이 어떤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화훼 단지에 가서 일손을 돕기도 했습니다.

이혜련: 꼭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신 것 같네요. 민생 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만나다 보면 평소와는 다른 생각이 많이 드실 것 같아요. 가장 인상 깊었던 봉사지 또는 이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, 하는 게 있을까요.

장인수: 저희가 늘 탁상공론과 씨름하잖아요. 의원들이 그런 것들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말이나 글보다는 현장 정치를 느끼자 해서 봉사를 시작했는데, 저희가 도시락 배달을 한 적이 있습니다. 어려운 가정에 도시락을 전해 드렸는데 오히려 봉사하는 저희들에게 어르신들이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 나눠 주시더라고요. 그때 저희가 얻은 교훈이, 봉사라는 게 있는 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가운데서도 나눌 수 있구나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.

이혜련: 이건 좀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. 사실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보여주기식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.

장인수: 분명 그런 시선이 있죠. 지금도 아무리 저희가 봉사를 해도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. 하지만 스스로 진정성이 있다고 하면 그런 시선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직접 참여하고 의원들 스스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주변의 그런 인식은 저희가 충분히 귀담아듣지만, 진정성을 보인다면 탈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

이혜련: 네 그렇습니다.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야말로 참봉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. 2019년 한 해 오산시의회는 봉사를 통해 이런 성과를 얻었다, 어떤 게 있을까요?

장인수: 저희가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지만, 그중에서도 4개의 방범수색대를 찾아 늦은 시간에 함께 순찰했던 적이 있어요. 순찰 이후에 그 단체 분들이 긴급 간담회를 요청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민원을 들어봤어요. 순찰하시는 분들의 순찰자가 중간에 멈추고 그러더라고요. 정말 위험하잖아요. 그분들은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데, 정작 본인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런 민원을 주셔서 의원들과 상의를 하고, 실무부서와 협의를 한 끝에 순찰차 세 대를 교차하는 성과를 냈습니다. 그건 현장 소통에서 느낄 수 있는, 그리고 어떻게 보면 봉사도 하고 우리의 일도 할 수 있는 두 가지 효과를 얻었던 의미 있는 봉사였습니다.

이혜련: 네. 현장에서 시민의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. 마지막으로 오산시의회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. 지금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차 분들께 직접 전해주시죠.

장인수: 저희가 시의원이 된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. 남은 기간동안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말씀드렸듯이, ‘봉사하는 의회’, ‘정치는 봉사다’라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고 남은 임기 동안 이 자리가 시민들이 대신 부여해준 자리라는 것을 명심하고 봉사만 꾸준히 하고 시민에게 피해가지 않는, 박수받을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. 2020년에는 오산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,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깃들기를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

이혜련: 네. 장인수 의장님 바쁘신데도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.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