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부모. 맞벌이 가정 시름 더는 오산시 달빛어린이병원, '아픈아이 119'

내용

보통의 직장인들이 하나, 둘 귀가해 휴식을 취할 시각.
옷도 채 갈아입지 못한 아빠는 아픈 아이를 안고 소아전문병원부터 찾았습니다.
자막: 오산시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'서울어린이병원' 지정
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는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 병원입니다.

인터뷰-이윤우 (오산시 누읍동)
갑자기 밤에 아이가 아픈 경우에 보통 다른 병원 같은 경우엔 (야간) 진료 시간이 없어서 가지를 못하는데 여기는 늦게까지 진료를 하다 보니까 문득 생각나는 게 여기밖에 없더라고요.

자막: 평일 21시, 주말·공휴일 18시까지 운영
가벼운 증상에도 불구하고 황금실을 찾아야 했던 부모들은 집 근처에
달빛어린이병원이 있다는 것에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.
일반 병원의 몇 배나 되는 응급실 진료비도 부담이지만, 보채는 아이를 달래가며 2-3시간씩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.

인터뷰-김종효 (오산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'서울어린이병원 의료진)
아무래도 응급실은 생사를 다투는 환자들이 많이 오고 아무리 대기가 길어도 그 환자를 우선으로 보게 되니까 아이들도 낯선 곳에서 울게 되고 엄마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저희 '달빛어린이병원'은 아이들이 이전에 왔던 곳이니까 좀 더 편하고....

자막: 오산시 '달빛어린이병원' 확대 방안 논의
오산시는 올해 들어 오산시 원동에 위치한 병원을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,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

자막: 무료 재택 돌봄 '아픈아이 119 지원' 사업도 호응
지난 2019년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'아픈아이119 지원' 사업도 육아 고충을 덜어주는 오산시의 대표적인 보육 정책입니다.

자막: 만 3개월~12세 이하 아동 중 전염성 질병 확진시
자막: 재택 돌봄 외에도 병원, 약국에도 동행
보육시설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만 3개월 이상, 만 12세 이하 아동이 수족구나 감기 등 전염성 질병이 확진될 경우 '아이돌보미'를 각 가정으로 파견하는 사업인데, 가정에서뿐 아니라 병원이나 약국에 갈 때도 동행해 주기 때문에 양육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.

인터뷰-이은미 (오산시 가족친화팀장)
아이가 아파서 며칠씩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지 못하면 (일을 하는) 양육자의 경우 난처한 경우가 많은데요. '아픈아이119 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연간 60시간 범위 안에서 무료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.

자막: 오산시 '아픈아이119' 한 해 평균 100여 명 이용
오산시 '아픈아이119 지원' 사업 이용자는 한 해 평균 100여 명.
아이가 아플 때 가장 힘들어할 수밖에 없는 워킹맘을 비롯한 맞벌이가정에 오산시의 보육 정책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.